호텔/모텔/무인텔 투자 과거와 현재
- 운영자
- 2024년 5월 4일
- 3분 분량
모텔숙박업, 호텔숙박업은 불특정 대중을 고객으로 맞는 숙박업으로서, 땅의 가치보다 월 매출, 월 순이익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모텔숙박업 신축 허가만 받으면 땅값이 오르던 시기가 있었다. 신축 허가를 받기도 쉽지 않았지만 모텔 신축 허가만 받으면 땅값을 2~3배 더 받을 수 있었고, 준공을 받는 순간부터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돈이 내 주머니에 쌓였다. 땅값은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됐었다. 매출이 높으면 시골 논두렁, 산모퉁이에 위치해 있어도 매출의 가치로 일반 건물의 몇 배를 더 높은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런 모텔숙박업의 매출 상승, 가치 상승, 월 순익의 증가에는 대실영업이 있었다. 모텔이라는 숙박업에서 숙박은 기본적으로 채워지는 상품이었다. 숙박손님이 많지 않아도 별 걱정이 되지 않았다. 주로 낮에 이용되는 대실 이라는 운영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실 회전이 꾸준하게 이어진다면 모텔 객실 30호실의 규모로 호텔 객실 90호 정도의 매출과 수익이 맞먹는 수준이 가능하다.

20여년 전에 수도권의 일부 모텔들 중에는 객실 40실 내외로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매출을 생각하면 호텔이 부럽지 않았다.
10여년 전 에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 요우커의 한국 방문 관광객이 봇물을 이루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몰려오는 외국인 관광객보다 숙박할 객실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때 적극적인 정부지원으로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모텔도 객실 수가 많은 업소들은 야간 대실영업을 포기하고 숙박 영업에 치중했다. 오피스텔로 지어진 건물도 분양 대신에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로 용도전환하여 호텔 숙박업에 전념하며 비즈니스호텔 붐을 일으켰다.
한때 제주도가 급부상한 일화가 있다, 중국인 투자자들이 제주도의 토지와 건물을 사들이며 개발이 이루어졌다. 이런 화두가 언론에 보도되자 내국인 투자자들도 제주도로 몰려들었다. 제주도가 푸켓이나 하와이처럼 글로벌 관광 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펼쳐졌다.
전국 관광지에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들이 속속 등장하며 숙박 영업이 활성화 되는 듯 했다.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몰려들고, 객실은 부족하다보니 에어비앤비등의 공유숙박이라는 플랫폼이 관광지 및 도심의 불법 숙박업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그런 줄 알면서도 관계 기관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았다. 객실 수가 부족해서였다.
이런 시기를 틈타 도시민박업인 게스트하우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몇 배나 더 투자한 모텔 숙박업의 객실 요금이 4~5만원을 넘기기 어려운 시기에 게스트하우스나 에어비앤비등의 공유숙박의 숙박 요금은 7~30만원의 숙박 요금을 책정하며 흥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숙박업 최대의 호황기를 맞았다. 당연히 부동산가치보다 매출가치를 중시하던 시기다. 이런 호황을 누려가던 모텔, 호텔, 게스트하우스의 숙박업이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한때 중국과 갈등을 일으킨 시기에 중국인 요유커에 의존도가 커졌던 대한민국 숙박업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중국인 요우커의 한국 방문 규제는 대한민국 관광숙박업에 큰 타격을 주었다.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다.
어려움을 격던 모텔 투자자 중에 호텔보다 좋은 객실을 연출하는 고급화와 프라이빗 숙박업으로 방향을 바꾼 무인텔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헐값에 사들인 모텔을 최고급 리모델링으로 부티크 호텔을 만들어내고, 비대면으로 이용이 가능한 1실 1주차 시설을 갖춘 무인텔이 유행하며 숙박업의 새로운 붐이 일어난다. 이런 시설 고급화한 모텔과 프라이빗 무인텔 요금은 기존의 모텔이나 호텔보다 높은 가격에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젊은 고객이 모텔을 찾게만드는 시점이다.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의 시작은 2021년을 정점으로 중저가비즈니스호텔들이, 그 다음 게스트하우스가, 이어서 모텔들이경영위기를 맞는 듯 했다.
대부분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들은 숙박업을 포기하며 소형 주거용 부동산으로 전환 하였고, 일부 호텔은 주거용 상품으로 신축 개발되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서 모텔들이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으로 용도전환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글로벌 교류가 막히고 인식이 달라졌다. 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숙박업이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되며 어느 순간 단체보다는 소수 개인공간에 익숙한 생활 패턴으로 굳어져 버렸다. 이로 인해 플랫폼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어플, 앱, SNS을 통한 소통의 시대가 되어버렸다.
최근 경기침체로 모두가 움츠리며 무너질때 노후 모텔들을 매입하여 시설 고급화로 리모델링을 완성한 모텔과 무인텔이 첨차 호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모텔과 무인텔등 숙박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외관과 인테리어에만 치중한 리모델링이 아닌 테마가 있는 숙박업으로 탈바꿈 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꾸준한 수익을 내는 모텔과 무인텔을 보면 객실에 스타일러나 안마의자등 편의 시설과 온천수 또는 히노끼욕조, 연인 또는 가족, 파티룸등 다양한 소재와 테마로 이벤트성 객실을 운영하며 숙박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부동산 매매 중개 웹사이트인 부동산매물.com에는 최근 모텔 또는 1:1무인텔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호텔과 모텔,무인텔등 숙박업은 현금 유동성이 뛰어나며, 임대형 부동산으로 상가건물이나 다가구건물의 수익률이 요즘 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숙박업 만한 수익률을 낼수있는 부동산 투자물건이 없다는 얘기다.
모텔 투자, 숙박업 투자에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부동산매물.com 에서는 개성 있는 숙박업 매물과 호황을 누리는 풀빌라 펜션과 모텔, 외곽에 위치한 무인텔등 기되대는 투자 매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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